프랑스 파리는 한낮 기온이 또 40도를 넘었습니다. <br /> <br />사람들은 세느강에 뛰어들거나, 물안개 분사기 같은 폭염 대피 시설 앞에 모여 더위를 식혀보려 안간힘을 씁니다. <br /> <br />[소피 로시아 / 파리 시민 : 더위를 식혀보려고 최대한 노력합니다. 밖에선 가능한 그늘에 머물러요. 집에선 블라인드를 내리고 있습니다.] <br /> <br />일찌감치 찾아온 폭염에 에펠탑 고층부도 이번주 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문을 닫습니다. <br /> <br />기상학자들은 현재 추세면 오는 2100년에는 프랑스의 평균기온이 4도 이상 높아지고, 최고 기온은 50도까지 치솟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이런 가운데 유럽연합 집행위원회가 오는 2050년, 완전한 탄소중립을 이루기 위한 중간 목표를 제안했습니다. <br /> <br />2040년까지 온실가스를 90% 감축하자는 겁니다. <br /> <br />[봅케 훼크스트라 / EU 기후담당 집행위원 : 오늘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은, 유럽연합이 경쟁력을 높이고 강화하며, 자립성을 강화하고, 온실가스 배출을 줄이기 위한 여정에서 다음 단계로 나아가는 것입니다.] <br /> <br />이 제안은 EU 회원국들과 유럽의회의 승인을 거쳐, 오는 11월 브라질에서 열리는 제30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 전까지 EU의 기후 전략에 반영될 예정입니다. <br /> <br />[테레사 리베라 / EU 집행위원회 부위원장 : 일부에서는 안전망을 확보하기 위해 일정 수준의 유연성을 제공해 달라는 요구도 있었습니다. 그러나 그럼에도 불구하고, 우리의 약속은 여전히 유효하며…] <br /> <br />여기서 언급된 유연성은 기업들이 국제 탄소 크레딧을 활용해 자사의 탄소 배출량을 상쇄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조항으로 제안에 포함됐습니다. <br /> <br />환경단체들이 당장 '가짜 감축'이라고 비판하고 있습니다. <br /> <br />탄소 배출이 얼마나 줄었는지 검증이 불투명하고 기업들은 돈만 내고 감축 노력을 회피한다는 겁니다. <br /> <br />더구나 EU의 과학 자문기구가 권고한 탄소 감축 가이드 라인이 90~95%이었는데, EU 집행위가 이 권고안의 최저치인 90%를 제안하면서 지구 온난화의 심각성을 외면했다는 지적도 있습니다. <br /> <br />YTN 이상순입니다. <br /> <br />영상편집 | 이은경 <br />자막뉴스 | 이 선 안진영 <br /> <br /> <br /><br /><br />※ '당신의 제보가 뉴스가 됩니다' <br />[카카오톡] YTN 검색해 채널 추가 <br />[전화] 02-398-8585 <br />[메일] social@ytn.co.kr<br /><br />▶ 기사 원문 : https://www.ytn.co.kr/_ln/0134_202507030956460038<br />▶ 제보 안내 : http://goo.gl/gEvsAL, 모바일앱, social@ytn.co.kr, #2424<br /><br />▣ YTN 데일리모션 채널 구독 : http://goo.gl/oXJWJs<br /><br />[ 한국 뉴스 채널 와이티엔 / Korea News Channel YTN ]